미국 기준금리 빅컷 인하,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하 소식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빅컷 인하 결정 배경과 함께,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향후 전망을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랜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그 폭이 무려 0.5%p에 달하며 기존 5.25~5.50%였던 목표 범위를 4.75~5.0%로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금리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물론, 우리나라 기준금리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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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란

 

기준금리란, 쉽게 말해 돈을 빌리거나 예치할 때 매기는 이자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몇 %'라는 말은, 그만큼의 이자를 더해 갚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자율이 낮을수록 대출을 받는 사람의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데,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지출이 줄어들면서 물가 상승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상황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하여 경기를 조절하는데, 이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을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이 기준금리를 설정함으로써 경제의 흐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빅컷 인하, 그 의미는?

 

미국은 오랜 기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미국은 기준금리를 빅컷 인하하게 되었는데요, 그 폭이 0.5%p나 됩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하게 금리를 낮춘 이후 가장 큰 변동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에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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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배경, 무엇이 작용했을까?

 

미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는 두 가지 주요 배경이 있습니다. 첫째는 물가지수 상승률의 둔화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으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연준은 앞으로의 물가가 계속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실업률 상승입니다. 작년 말 3.7%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4.2%까지 상승하며 고용시장이 둔화되었는데요,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연준은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선택한 것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반응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빅컷 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고, 무엇보다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역시 하락하며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0.5%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R의 공포 & 빅컷' 용어의 의미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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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해리스 "금리 인하 환영"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금리 인하에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주택 담보 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대출의 이자가 줄어들어, 미국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바이든 정부의 성과로 내세우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트럼프 "경제 상황 최악"

그러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이전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정치 개입"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가 "경제 상황만 고려했다"며 선을 긋자 트럼프는 "연준이 정치를 하는게 아니라면,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기준금리를 크게 내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빠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전망은?

 

▼미국 빅컷에 따른 한국은행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체크해 보세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을 이어왔지만, 미국의 결정 이후 정부와 정치권의 금리 인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금리가 급격하게 인하된다면, 집값이 급등하거나 가계부채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인하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